3월31일 음악극 '골든 드래곤' 등 5선

유명 오케스트라와 세계 최고의 연주자들이 매달 달력이 빽빽하도록 한국을 방문한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2017년 클래식 공연 라인업. ‘1개월 1공연’ 하려면 미리 찜해 두자.

 

골든 드레곤

3월31일 

음악극 ‘골든 드레곤’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유럽에 불법 체류 중인 중국인 남매가 아시아 식당에서 일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동시대적 이슈를 코믹하면서도 비극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올해 작곡가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주간에 가장 보고 싶은 작품이에요. _김선영(<월간 객석> 기자)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5월25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세종문화회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이 무려 4년 만에 내한해요. 미코 프랑크 예술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첫 내한 공연이기도 하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함께해 더욱 기대가 되는 무대죠. 거슈윈의 파워풀한 피아노 협주곡과 라벨의 낭만적인 선율이라면 올봄이 아름답지 않을까요? _오정화(세종문화회관 홍보 마케팅 팀장)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 사진=Vincero 홈페이지

 

 

9월13일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예술의전당
사이먼 래틀이 떠나면 베를린 필의 수장 자리를 넘겨받을 키릴 페트렌코. 그가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처음으로 한국에 옵니다. 러시아 태생 지휘자가 베를린 필을 이끌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인지라 벌써부터 세간의 관심이 큰데요. 아마도 이번 공연이 키릴 페트렌코의 음악 세계를 가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_이준환(유니버설뮤직 도이치 그라모폰 홍보 담당)

 

 

 

 

 

 

라파우 블레하치 피아노 리사이틀

10월14일
라파우 블레하치 피아노 리사이틀 @예술의전당
몇 년 전 독감으로 내한이 취소되는 바람에 아쉬웠는데,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됐군요. 쇼팽의 현신,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계승자라고 평가받는 정통 폴리시 피아니스트죠. 부서질 듯한 마른 몸, 창백한 얼굴의 그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쇼팽을 연주하는 걸 제 눈으로 직접 감상할 수 있다니 감격스러워요. _손안나(<그라치아> 피처 에디터)

 

 

 

 

 

 

 

엠마누엘 파후드 & 마리-피에르 랑글라메

11월18일
엠마누엘 파후드 & 마리-피에르 랑글라메 @금호아트홀
다른 플루티스트에 비해 엠마누엘 파후드의 소리는 크고 강하죠. 음악에 흐르는 템포 역시 씩씩하고요. 그러면서도 그 속에는 그만의 ‘부드러운 힘’이 살아 숨 쉽니다.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 주자이자 독주자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 플루티스트의 ‘힘’과 ‘부드러움’이 하프와 어떻게 어우러질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예요. _송현민(클래식 음악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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