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스마트폰 말고, 다른 손장난에 빠졌으면 하고 바라는 당신에게 권하는 책.

사진=그라치아

소박한 파스타 _월간 수퍼레시피 저, 레시피팩토리<냉장고를 부탁해>의 파스타 편을 묶어놓은 것 같다. 20분 정도만 투자하면 스스로에게 파스타를 대령할 수 있으니까. 냉장고에서 찾아낸 재료들을 레시피와 매치하는 순간, 절로 프라이팬을 꺼내들고 싶어질 거다. 물론 좀 더 품격 있는 맛을 완성하고 싶다면 마트에 다녀오는 수고를 더해야 한다. 파스타 장인을 꿈꾼다면, ‘더 특별한 파스타’ 파트를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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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슈발름 자수 _니시스 히사코 저, 제우미디어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에 몰입한 지 오래됐다면, 조각 천에 실과 바늘로 문양을 새기는 ‘화이트 워크’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새하얀 천 위에 백색 실로 봉긋한 형태의 라인을 만들어 내는 게 정석. 한 번 익히면 책갈피 같은 미니멀한 소품부터 침구류에 이르기까지 천으로 된 모든 소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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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트 워크북 _아르네 앤 카를로스 저, 책읽는수요일많은 사람이 어렸을 적에 사진들을 콜라주해 노트나 일기장에 붙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출신의 아티스트 듀오는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하고자 책을 만들어볼 것을 권한다. 일기나 시를 써도 좋고, 스케줄을 정리해 두어도 좋을 단 하나뿐인 책 만들기. 완성작은 분명 SNS보다 훨씬 유니크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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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5만원 인테리어 _김희원 저, 알에이치코리아적금을 붓는 심정으로 매달 조금씩 집안 구석구석을 매만진다면, 인테리어도 오래 즐길 수 있는 취미로 삼을 만하다. 한 달에 한두 곳씩 일 년을 투자하면 최소 열두 곳을 바꿀 수 있으니 말이다. 이번 달에 거실 등을 교체했다면, 다음 달엔 싱크대 문짝에 새 컬러를 입히는 식. ‘인더스트리얼? 아니면 클래식?’ 일단 원하는 콘셉트부터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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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스트링아트 _김지현 저, 슬로래빗밤하늘의 별들을 선으로 이으면 전갈, 독수리, 거문고가 된다. 그런 식으로 튼튼한 판에 못질을 해서 점을 만들고, 실로 그들을 잇는 작업을 ‘스트링아트’라고 한다. 처음엔 유치원생의 그림처럼 단순한 선을 만드는 데 만족해야 하지만, 스킬이 늘면 다양한 색실을 엮어 명화를 재현하는 수준에까지 다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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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좋아서 _카페노마 저, 심플라이프전 세계를 돌며 커피에 대한 경험을 쌓은 일본인 부부가 쓴 책. 커피 때문에 시작한 인스타그램(@cafe_no_ma)은 어느덧 팔로워 수 11만 명을 자랑한다. 원두를 고르는 법부터 주방을 카페 스타일로 꾸미는 법까지, 커피 애호가의 집을 카페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이 무려 38가지나 소개됐다. 디저트 레시피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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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 수업 _지음 저, 나무수베틀을 끼고 앉아서 직물을 만드는 일을 ‘위빙’이라고 한다. 베틀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말하길, 알록달록한 실로 이것저것 만들고 나면 한동안 기성품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이 책에서는 주방 장갑, 티슈 케이스 등 당장 쓸 수 있는 생활 소품 도안이 고루 담겼다. 하운즈투스, 스트라이프, 깅엄 등 패턴을 공부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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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비의 폴리머클레이 _배향화 저, 도림북스폴리머클레이란 폴리염화비닐(PVC)을 주성분으로 한 고분자 점토를 이른다. 클레이를 주무르고, 배배 꼬거나 밀대로 얇게 민 후 요리조리 섞으면 ‘그냥 덩어리’가 화려한 패턴을 지닌 소품으로 변신한다. 구멍을 뚫으면 단추가 되고, 핀에 부착하면 브로치가되고, 실로 여러 개를 이어주면 팔찌가 되는 소소한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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