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교통 예보 달라 결과 관심

국토교통부와 카카오가 설 연휴 고속도로 정체 시간을 달리 예측했다. 카카오내비는 26일 오후 1시와 28일 정오 가장 정체가 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부는 27일 오전, 28일 오후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보했다.

 

카카오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는 고속도로 정체가 절정에 달하는 출발 시간대를 26일 오후 1, 27일 오전 10, 28일 정오 전후로 꼽았다.

 

반면 국토부 발표엔 26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국토부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26일부터 30일 동안 총 3115만명, 하루 평균 62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길은 27일 오전에, 귀경길은 28일 오후에 가장 붐빌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에서 광주방면 구간을 놓고 비교해 보면 차이가 더 극명하다. 카카오내비는 26일 정오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출발할 경우 가장 정체가 극심해 4시간 45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국토부는 같은 구간 평균 소요시간을 5시간 50분으로 분석했다. 양쪽 분석에서 무려 1시간 이상 차이가 난다.

 

카카오내비는 2014년부터 지난해 추석까지 3년간 명절 연휴 내비게이션 이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뒤 이번 설 연휴 예측치를 내놨다. 내비게이션 특성상 카카오내비는 출발시간을 기준으로 정체를 예측했다.

 

국토부는 명절마다 9000세대를 대상으로 한국교통연구원 전화설문을 통해 교통 수요를 조사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예상 이동 인원을 산출하고 정체 구간, 소요 시간 등을 구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토부 자료와 조금 다를 순 있다. 카카오내비는 카카오내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몇 시에 출발해서 몇 시에 도착하는지 등 실시간 주행데이터를 바탕으로 평균 정체 정도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토부도 설 당일을 혼잡 절정으로 예상한 것은 카카오내비 분석과 비슷하다그간 경험과 카카오내비 결과를 보면 음력 11일 즉 설 당일 정체가 가장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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