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9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사드 후폭풍 아모레퍼시픽 52주 신저가 경신 행진

코스피가 9거래일만의 외국인 순매도에 하락 개장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최고가 경신에 이날은 숨고르기 중이고 전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아모레퍼시픽은 이날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증권사 객장 / 사진=뉴스1

코스피가 9거래일만의 외국인 순매도에 하락 개장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최고가 경신에 이날은 숨고르기 중이고 전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아모레퍼시픽은 이날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8포인트(0.27%) 내린 2043.30에 출발했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 296억원 매도 우위로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343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연초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외국인 매수세가 순매도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지난 12월 27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순매도로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순매도 폭은 줄어들어 오전 9시 50분 현재 16억원 정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 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전기가스업이 1.67% 하락을 기록하고 있고 비금속광물은 0.70% 떨어졌다. 유통업종은 0.66% 하락세고 은행 업종도 0.64% 약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최고가 경신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 대비 등락 없이 186만1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2.32% 하락했고 삼성물산도 0.78%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투자자별 수급 동향 외에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후폭풍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52주 신저가 기록 후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콜마도 전일 52주 신저가에 이어 약세를 보이는 등 화장품주 전반이 약세다.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화장품주는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무역보복 피해가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70포인트(0.11%) 오른 642.85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에 하락 전환해 오전 9시 55분 현재 3.92포인트(0.62%)하락한 623.23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4억원 74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258억원 순매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컴투스가 2%대 하락을 기록 중이다.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도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메디톡스와 SK머티리얼즈, 코미팜 등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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