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다우지수 2만 돌파 내년으로

국내외 증시가 연말 장세를 연출하는 가운데 약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 사진=뉴스1

국내외 증시가 연말 장세를 연출하는 가운데 약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에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에 접근하면서 약세 전망이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8.96포인트(0.84%) 하락한 2249.92에 마감됐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나스닥종합 지수는 48.89포인트(0.89%) 떨어진 5438.56을 기록했다. 사상최초 2만포인트 돌파를 노리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11.36포인트(0.56%)떨어진 1만9833.68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장초반부터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최근 주요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 부담이 부각된 탓이다. 미국 잠정주택판매지수가 시장 예상과는 달리 하락한 점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미부동산협회가 이날 내놓은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pending home sales)는 107.3을 기록하면서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미국 증시에서는 전월대비 0.5% 증가를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5% 하락한 셈이다. 

 

잠정주택판매지수는 대금지급은 완료되지 않았으나 주택매매 계약 체결된 판매량을 수치화한 지수다. 2001년 계약실적을 기준으로 이때보다 많으면 100보다 높게 적으면 낮은 수치로 표현된다.

 

뉴욕 증시는 약세였지만 달러 가치는 강세를 지속했다. 미국 경제 낙관론이 지속되면서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 오른 103.4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경제규모가 큰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 

 

국내증시에서는 코스피가 투신권의 매도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9포인트(0.17%) 내린 2021.10에 거래가 시작됐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에 근접하면서 심리적인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4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기관은 15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12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하락한 17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 한국전력은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는 전일대비 2500원(0.98%) 오른 25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6포인트(0.18%) 떨어진 626.21에 시작했다. 특히 개장 전 한미약품이 지난해 사노피에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당뇨신약 퀀텀프로젝트 중 일부에 대한 권리를 반환받기로 했다고 공시하면서 제약 업종 투심이 약화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0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기관은 4억원 매도우위다. 외국인은 7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제약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은 약보합을 기록 중이고 코미팜. 바이로메드 등은 각각 1.32%, 2.48%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와 컴투스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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