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80만원 돌파, 목표가 연이은 상향 조정…코스닥도 9거래일째 올라

미국 증시에서 연말 관망 신호가 나오는 가운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다만 거래량 감소에 연말 관망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를 다시 쓰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 사진=뉴스1

미국 증시에서 연말 관망 신호가 나오는 가운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다만 거래량 감소에 연말 관망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를 다시 쓰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S&P500 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4.46포인트(0.2%) 상승한 2262.5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39.65포인트(0.2%) 오른 1만9883.0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28포인트(0.37%) 상승한 5457.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뚜렷한 호재나 악재 없이 강보합을 유지했다. 특히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미국 고용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달러 가치는 내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강세로 돌아섰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 고용시장이 10년 만에 가장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 뒤 "고용시장 상황 개선과 물가상승률 2% 달성 등으로 통화정책은 여전히 경기 확장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욕 증시는 강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거래량은 감소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최근 30일 평균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뉴욕 현지 언론에서는 지수 강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단기 조정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개장했다.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42포인트(0.32%) 오른 2044.87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억원, 29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시작했고 외국인은 91억원 매수우위다. 

 

전일 최고가 경신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이날도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180만원을 넘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000원(0.5%) 상승한 18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180만원대를 눈앞에 두고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상향조정하며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JP모간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2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크레디트스위스는 240만원으로 올렸다. 노무라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250만원이다. 

 

국내 증시의 삼성전자 쏠림 현상은 투자자별 매매동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삼성전자를 올려 놓고 있다. 외국인은 12월 들어 3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수에 나서면서 7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534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코스닥에서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2포인트(0.24%) 오른 624.29에 출발했다.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623.63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3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억원, 45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6600원(3.86%) 상승한 17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식각 가스 1위 업체 쇼와덴코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8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디톡스와 컴투스도 가각 1.88%, 2.05% 상승 거래중이다. 반면 셀트리온은 1.58% 떨어졌고 CJ E&M은 1.44% 하락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