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레볼루션 매출 흥행 긍정적…시총 10조 '기대감'

넷마블게임즈의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통과에 기업공개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빅3로 꼽히는 넷마블은 상장후 시가총액 10조원에 달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모바일 게임 시장이 레드오션이 되면서 지금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다. 사진은 넷마블게임즈가 내놓은 리니지2레볼루션 / 사진=넷마블게임즈

넷마블게임즈의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통과에 기업공개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빅3로 꼽히는 넷마블은 상장후 시가총액이 10조원에 달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모바일 게임 시장이 레드오션이 되면서 지금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다.

 

16일 한국거래소는 넷마블게임즈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9월 30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이번 상장예심 통과로 넷마블게임즈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거래소 상장 규정상 상장 예심 통과후 6개월 이내에 상장을 완료해야 한다. 

 

넷마블게임즈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넥슨, 엔씨소프트 등과 함께 빅3로 꼽힌다. 특히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양쪽에서 모두 성공작을 내놓으며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마블퓨처파이트, 백발백중, 레이븐 등 다수의 모바일 흥행작을 내놓으며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는 업계 1위인 넥슨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한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게임만으로는 국내 1위 사업자"라며 "2012년 이후 매년 최소 1개의 히트작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며 국내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후 시가총액 10조원에 달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 침체에 이미 상장된 게임 종목들의 주가가 눌려 있다는 점은 가격 할인 요인으로 꼽힌다. 넷마블게임즈의 지난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594억원, 영업이익은 63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매출 성장률은 27.5%, 영업이익 성장률은 12.2%에 달한다. 누적매출액은 1조374억원으로 올해 매출액으로 1조원대 중반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유가증권시장에 이미 상장된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5조8000억원이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6990억원이라 연간 매출은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단순 계산으로는 넷마블게임즈의 시가총액이 8조원 후반대 수준이다.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도 부담이다. 모바일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면 장기적으로 인기를 유지하는 경향이 나타나서다. 이 때문에 신작의 성공 확률은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모바일에 밀려 영햘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던 온라인 게임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중이다. 다만 최근 공개된 모바일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의 매출 호조는 이런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앱스토어에서 리니지레드나이츠와 매출 1위를 놓고 경쟁 중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시장의 양적 성장은 마무리돼 가는 중이며 내년 모바일게임시장 성장률은 한자릿수로 떨어질 전망"이라며 "주력 타이틀이 게임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리니지2레볼루션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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