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경기 하강에 대비해 서둘러 활로 모색 중

건설산업의 후방산업인 건설자재 업계가 사업 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회사들은 포트폴리오·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 확장, 해외진출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부터 주택시장 경기 하강 조짐이 보이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 자회사인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지난 6일 삼부건설공업을 인수했다. 삼부건설공업은 콘크리트 파일(PHC) 생산업체다. PHC는 건축물 기초공사 시 가장 먼저 투입하는 건자재로 최근 연이은 지진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인수로 KCC는 종합 건자재 기업이 됐다. KCC는 석고보드, PVC 바닥재 등 마감재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KCC는 기초자재인 PHC와 마감재를 동시에 생산 가능해졌다.

유진기업이 지난 9월 런칭한 홈데이 매장 / 사진= 뉴스1

B2C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건자재 기업도 있다. 유진기업은 지난 9월 홈인테리어와 리모델링 브랜드 ‘홈데이’를 런칭했다. 이 회사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첫 매장을 열었다. 홈데이는 ▲벽지 ▲바닥재 ▲창호 등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유진기업은 레미콘 등 건자재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시장에 더해 B2C 부문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