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회복…외인 대량 매수로 상승장 이끌어

코스피가 1000억원 넘는 외국인 순매수에 20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최고가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대형주 위주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증시도 급등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모두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 사진=뉴스1

 

코스피가 1000억원 넘는 외국인 순매수에 20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대형주 위주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증시도 급등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5% 급등한 1만9549.62로 마감됐다. S&P500 지수는 1.32% 상승한 2241.3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14% 상승해 5393.76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초반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30억달러 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다만 트럼프 당선자의 약값 인하 발언에 헬스케어 업종은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내 휘발유 재고 증가와 OPEC 감산 실현 가능성에 회의감이 돌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6달러(2.3%) 급락한 49.77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0.92달러(1.71%) 하락한 53.01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하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42포인트(0.82%) 오른 2008.31로 출발했다. 이어 10시경 2013.53을 기록하며 2000선 위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1428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도 383억원 매수우위다. 개인은 166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4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세는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6개 종목이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180만원을 넘어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다시썼고, SK하이닉스는 2..65% 상승한 4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도 2.56% 올랐고 네이버는 4.53% 급등했다. 현대모비스와 포스코, 신한지주 등도 2% 이상 상승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9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7.82(1.35%) 오른 586.38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억원, 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8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5개가 상승했다. 카카오는 1.60% 오른 7만6300원을 기록하고 있고 코미팜은 1.34% 올랐다. 메디톡스는 2.56% 상승한 32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머티리얼즈도 1.77% 올랐다. 컴투스는 3.11% 상승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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