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S&P·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달러 가치 14년만에 최고치

미국 증시에서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S&P500 지수와 다우지수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국내 증시에 악재가 계속해서 부각되면서 약세폭이 커지고 있다 / 사진=뉴스1

 

국내 증시에 악재가 계속해서 부각되면서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S&P500 지수와 다우지수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78포인트(0.08%) 오른 2204.72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59.31포인트(0.31%) 상승한 1만9083.1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5.67포인트(0.11%) 내린 5380.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매도세가 나오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다우와 S&P500 지수는 최고치를 다시 쓰는데 성공했다. 

 

다만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계속해서 부담으로 남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이날 11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2월 13일과 14일로 예정돼 있다.

 

미 증시 강세와 함께 달러 가치도 14년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지면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1.91까지 상승하며 2003년 3월 이후 약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4포인트(0.14%) 하락한 1985.11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장중 하락폭은 커지고 있다. 국내 정치 리스크와 중국발 한한류,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등 악재가 계속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코스피는 1975.40까지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7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고 기관은 425억원 매수우위다. 개인은 75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1.12% 오른 1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1.61% 올랐다. 반면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2% 떨어진 164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과 네이버, 삼성물산 등은 모두 하락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0.20포인트(0.03%) 오른 600.49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은 600선을 내주고 591.67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2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고 외국인도 52억원 매도우위다. 개인은 188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GS 홈쇼핑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카카오가 1.10% 하락했고 CJ E&M은 4.03% 떨어졌다. 메디톡스는 11.15% 급락 중이고 코미팜도 2.6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사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하지 않은 GS홈쇼핑은 0.22% 상승한 18만4800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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