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포인트] 미 증시 사상최고치 경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인프라투자로 인한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는 트럼프 랠리 지속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개장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8포인트(0.75%) 상승한 2198.1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15일 2190.15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도 다시 작성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8.76포인트(0.47%) 오른 1만8956.69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1만8923.06 이후 약 1주일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셈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7.35포인트(0.89%) 상승한 5368.86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9월22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5339.52를 넘어섰다. 뉴욕 증시 주요 3대지수가 모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은 지난 8월15일 이후 처음이다. 

러셀20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 지수는 중소형주 중심의 지수다. 러셀2000지수는 이날 6.59포인트(0.5%) 오른 1322.23을 기록했다. 러셀2000지수까지 4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은 지난 1999년 12월 이후 약 17년 만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상승세는 국제 유가 급등에 영향을 받았다. 일단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산유국 회의가 예정된 상황이다. 이 회의에서는 산유량 감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이날 4%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8달러(3.9%) 상승한 47.49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98달러(4.23%) 급등한 48.84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도 강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10.02포인트(0.51%) 오른 1976.07 출발했다. 국제 유가 급등이 국내 증시에도 전해졌고 투자자들은 글로벌 투자심리가 호전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48억원 순매수로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은 127억원 순매도 중이고 기관도 119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7% 상승한 16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2.94% 상승한 4만1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도 1.78% 상승한 80만원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3.09포인트(0.51%) 오른 612.42에 거래를 시작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억원, 29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고 개인은 51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3.29% 올랐고 컴투스도 1.31% 상승한 8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CJ E&M과 로엔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