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숙박업체와 제휴, 타임특가 등 차별화

온라인 유통업계가 여행상품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사진=뉴스1

 

 

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업계가 여행·숙박 관련 기획전과 이벤트를 진행하며 여행객 잡기에 적극적이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제휴사인 부킹닷컴과 함께 전세계 숙박 시설을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최저가로 예약하는 동시에 숙박비용을 티몬 적립금으로 증정할 수 있는 이벤트를 30일까지 진행한다.

또 티몬은 여행 목적에 맞는 호텔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예약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티몬 검색창에 부킹닷컴을 검색하면 전문 여행 MD들이 뽑은 다양한 숙소가 소개된다.

티몬은 여행 관련 상품과 특화 서비스를 다양하게 출시하며 여행 카테고리를 키워나가고 있다. 티몬의 해외여행 카테고리는 지난해 성장률 100%를 기록했고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68% 성장하고 있다.

쿠팡과 위메프 역시 여행특가와 기획전 등을 선보이며 경쟁사와 차별화에 나섰다. 쿠팡은 한해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여행지 중 130곳을 엄선해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트래블마트 기획전을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여름 휴가철에 스타우드(호텔 체인 기업) 브랜드 기획전도 진행한 적이 있다.

위메프는 지난달 가을 여행을 떠나려는 고객들을 위한 투어타임특가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위메프는 숙박, 입장권, 국내여행, 항공권, 해외여행, 문화 등 위메프에서 판매중인 상품들 중 3~6개 상품을 매일 2시간동안 특가로 선보였다.

이처럼 온라인 업계의 여행 부문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행 카테고리를 주력 성장 사업으로 삼던 인터파크의 경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감소하기도 했다.

이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광고 등 마케팅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파크는 공연예매시장과 투어 항공권 시장의 우위를 차지하지만 신규사업자 진입에 따른 경쟁으로 위협에 놓여있는 상황”이라며 “시장 점유율을 타사와 양분하게 되면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국내숙박앱 체크인나우 서비스 강화를 통해 국내숙박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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