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5거래일 연속 순매도·기관 순매도 동참

뉴욕 증시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반면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5거래일 연속 이어졌고 기관도 순매도에 동참하면서 하락 거래되고 있다 / 사진=뉴스1

 

뉴욕 증시에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트럼프 당선 이후 이어오던 주가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5거래일 연속 이어졌고 기관도 순매도에 동참하면서 약세장이 나타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45포인트(0.16%) 하락한 2176.94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4.92포인트(0.29%) 내린 1만8868.14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나흘만에 종료했다. 반면 나스닥종합 지수는 전날보다 18.96포인트(0.36%) 오른 5294.5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에서는 트럼프 효과로 수혜를 입었던 금융 업종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이 때문에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각각 2.5%와 2% 하락했다. 반면 통신과 기술 업종이 상승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트럼프랠리를 종료했다. 독일 DAX 지수는 0.66% 하락한 1만663.87를 기록했고, 영국 FTSE 지수는 0.63% 낮아진 6749.72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78% 떨어진 4501.14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최근 사흘간 상승세 끝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17일도 외국인 매도세 속에 하락 개장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이날 1시간 늦게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 20분 전 거래일보다 8.20포인트(0.42%) 떨어진 1,971.45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최근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지수를 지지했던 기관의 순매도 전환이 눈에 띄고 있다. 기관은 22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도 15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홀로 391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0.39%(6,000원) 하락 거래되고 있고 한국전력도 0.11%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2.78% 떨어졌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47% 올랐고 삼성생명도 3.57% 상승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개장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22포인트(0.19%) 오른 629.05에 개장했으나 거래 시작 3분만에 하락 전환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 30분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49%) 하락한 624.7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에서도 동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96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17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2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미팜과 메디톡스는 각각 1.49%, 1.88%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와 CJE&M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SK머티리얼즈는 1.13%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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