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대책 여파 강남구는 0.03% 내려…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상승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08% 떨어졌다. 2주 연속 하락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11·3 대책의 주요 내용인 신규 분양시장을 규제 여파로 재건축 수요자들까지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동과 강남의 가격은 각각 0.13%, 0.03%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구(0.22%)와 마포(0.21%), 광진(0.21%), 영등포(0.18%)등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요 타깃으로 지목된 서울 강남 4구(강남구·송파구·서초구·강동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다른 지역으로 전이되는 분위기다. 특히 강남 4구 주택시장은 대책이 나온 이후 거래도 축소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잠실주공 5단지 전용면적 76.49㎡의 경우 지난달에는 15억3천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호가가 14억8천만원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 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여전히 상승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 기준으로 분당은 0.10%, 산본 0.10%, 광교 0.07%, 동탄 0.03% 올랐다. 경기, 인천에서는 고양에서 0.06%, 군포 0.06%, 화성 0.06%, 파주 0.05%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마포구에서 0.49% 올랐고 영등포구와 중구, 강북구, 중랑구 등에서 각각 0.36%, 0.28%, 0.16%, 0.15% 높아졌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는 광교에서 0.11% 올랐고 동탄과 평촌도 각각 0.05% 0.04%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 역시 김포에서 0.12%, 용인 0.10%, 군포 0.09%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