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통위 금리 동결…국고채 약세
  • 황건강 기자(kkh@sisajournal-e.com)
  • 승인 2016.11.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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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
국고채 금리가 미국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서도 관심은 미국으로 쏠렸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미국이 어떤 방향성을 보일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사진=뉴스1

국고채 금리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올랐다. 수익률 상승은 채권값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서도 관심은 미국으로 쏠렸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미국이 어떤 방향성을 보일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집계된 국고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일제히 상승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일 대비 4.3bp 오른 1.508%를 기록했고 5년물은 8.3bp 상승한 1.670%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11.9bp 오른 1.938%, 9.9bp 오른 2.027%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0년물과 50년물도 9.6bp 높아진 2.046%, 9.5bp 높은 2.036%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채권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에도 불안감이 줄어들지 않았다.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국내 이슈보다는 미국 불확실성에서 촉발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도 일단 국내 경제 리스크와 함께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리 동결의 이유로 트럼프 정부 출범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미국발 인플레이션 상승압력 등을 지목했다. 가계부채 증가 추세도 지목됐으나 이미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우려 요인으로 꼽히던 부분이라 이달 금통위에서는 대외 리스크가 부각됐다. 

 

시장에서도 연일 이어지는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지난밤 미국 국채 10년물은 10개월만에 최고수준인 2.118%까지 상승했다. 동시에 장단기 금리차도 확대되고 있다. 

 

11월 국고채 최종호가 수익률 / 표=시사저널

 

이날 국고채 3년물은 전일대비 4.3bp 올랐으나 10년물은 11.9bp상승했고 20년물 이상에서도 3년물에 비해 두배 이상 상승했다. 전일 국고채 금리가 3년물은 6.3bp상승한 데 비해 10년물은 14.8bp, 20년물은 16bp 상승했다. 30년물과 50년물도 모두 16bp가량 오른 것과 마찬가지다.

채권 시장에서는 국고채 약세가 계속될 경우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단기채 금리는 이미 시장에서 한계로 예상하는 1.5%를 넘어섰기 때문에 추가 하락이 쉽지 않아서다. 더구나 한국은행이 이날 금통위에서 내놓은 발언에서 주목할 만한 발언은 많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의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는 가계부채 증가세라는 문구가 맨뒤로 이동했다는 점"이라며 "국고채 금리 흐름에 있어 당분간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미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속도"라고 설명했다.

황건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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