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원주 54분만에 주파…통행시간 23분 단축 효과

수도권과 강원도 평창을 더 가깝게 잇는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가 11일 오전 0시부터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

2011년 11월 착공 이후 60개월 만에 개통하는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는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를 잇는 총 길이 56.95km, 너비 23.4m의 왕복 4차선으로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총 사업비는 1조5397억원이 들었으며, 교량 76개, 터널 12개, IC 7개, JCT(분기점) 3개, 영업시설 8개가 있다. 회사 측은 “생태계 보존을 우선하고 자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건설했다”고 설명했다.

이 고속도로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최단거리로, 기존 영동고속도로보다 통행거리는 15km , 통행시간은 23분이 단축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서울 상일 나들목을 출발해 원주까지 거리는 101km에서 86km로 줄어 54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또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를 과감하게 없애고 통행료를 최장구간(광주-원주) 4200원(승용차 1종 기준)으로 책정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고속도로에 도입된 통행료납부편리시스템(원톨링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원톨링시스템은 한 번 고속도로에 오르면 최종 목적지에서 통행료를 한 번만 내면 된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를 오갈 때 톨게이트마다 정차했던 불편을 없앴다. 영상카메라로 차량 이동경로를 파악하기에 가능하다.

기존 영동고속도로는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ㆍ여주분기점까지 상습정체로 몸살을 앓아온 만큼,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은 차량분산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평창까지 약 2시간 43분(거리 252㎞)만에 갈 수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ㆍ진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간선도로가 부족한 광주ㆍ이천ㆍ여주ㆍ양평 등 수도권 남동지역으로 가기 수월해져 중부내륙권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는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진행 시 인천공항-수도권-평창을 잇는 최단거리 도로로서 평창올림픽 성공의 필수 요소인 교통 수송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2영동고속도로 노선 및 연계고속도로 / 자료=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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