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삼성전자 제소 의사 밝혀 제2 리콜사태 불러올지 파장 주목

삼성전자 중저가폰 갤럭시J5가 폭발했다는 주장이 프랑스에서 제기되면서 업계거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중저가폰 갤럭시J5가 폭발했다는 주장이 프랑스에서 제기되면서 업계가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홍역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또 다른 악재가 되지 않을지 주목된다.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람야 부이르단 씨는 지난 6월 인터넷에서 산 갤럭시 J5가 뜨거워지면서 뒷면이 부풀고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부이르단 씨는 "4살 난 아들에게 탁자에 있는 스마트폰을 건네 달라고 해 받았더니 너무 뜨거웠고 스마트폰을 뒤로 돌려보니 케이스가 부풀어 있어서 땅에 던졌더니 폭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스마트폰은 충전 중이 아니었으며 삼성전자를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갤럭시J5는 지난 9월 국내에서도 폭발 주장이 제기됐던 모델이다. 당시 네티즌은 해당 사진을 공개했는데 액정 부문 절반가량이 검게 타들어간 모습이었다. 이 제품 폭발로 대구에서 소방차가 출동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연달아 들려오는 폭발소식에 갤럭시J5가 갤럭시노트7에 이어 리콜 이슈를 일으킬 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 모델은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7 교환 고객들에게 임대폰으로 제공했던 제품이다. 갤럭시J5는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중 하나로 2GB 메모리에 3100mAh 용량 배터리를 적용했다.

하지만 갤럭시J5의 경우 연달아 폭발 이슈가 나온다 해도 갤럭시노트7에 비해 시장에 던지는 충격은 상대적으로 덜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계 IT컨설팅 업계 고위 관계자는 “아직 삼성폰에 대한 시장의 이미지가 매우 부정적 상황이기 때문에 갤럭시노트7 보다 시장에 던지는 충격은 상대적으로 덜 할 것”이라며 “다만 추가 리콜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삼성입장에선 꽤 머리가 아플 순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 폭발 이슈에 시달리는 배경과 관련해 단기성과를 쫓는 무리한 추진력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삼성전자는 당초 내년 2월로 잡았던 갤럭시S8 공개 시기를 다소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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