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텐스 3‧4호점 열어…사업다각화에 한류 관광객도 노린 듯

이마트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센텐스(SCENTENCE)’ 매장 3, 4호점을 26일과 28일 이마트 왕십리점과 역삼점에 연이어 열었다. /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화장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다각화 뿐 아니라 한류 관광객도 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30일 이마트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센텐스(SCENTENCE)’ 매장 3, 4호점을 26일과 28일 이마트 왕십리점과 역삼점에 연이어 열었다고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1호점 죽전점 개장 시점을 기준으로 3개월이 지난 현재 센텐스 누적 매출은 1억6000만원이다. 이마트 측은 내부 목표치를 1.5배 넘어선 수치라고 밝혔다. 센텐스 2호점은 스타필드 하남에 있다. 이마트는 연말까지 성수, 용산점 등에 센텐스 매장을 추가해 총 10개의 매장을 열 복안도 밝혔다.

이마트는 화장품 전문 제조 기업인 한국콜마, 코스맥스와 2년간 공동 개발로 센텐스 스킨케어, 헤어케어, 바디케어, 퍼퓸 등 103개의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이마트가 과거 단품 위주로 선보였던 화장품과 달리 독립매장을 구성해 점포별로 상담사를 배치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마트 측은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위해 상품의 향을 맡아볼 수 있는 ‘시향존(zone)’을 마련하고 피부 진단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김계숙 이마트 코스메틱개발팀장은 “센텐스 왕십리점과 역삼점 개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서울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소비자 분석을 통해 다양한 상품군 출시와 함께 매장 확대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화장품 매장 확장은 사업 다각화에 노림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인가구 증대에 따라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업계 안팎에서는 한류 관광객 수요 확보에도 노림수가 있다고 보고 있다. 화장품은 중화권에서 ‘K-뷰티’로 불리며 대표적인 한류 수혜 상품으로 꼽힌다.

앞서 이마트는 3월 SM엔터테인먼트와의 합작을 통해 ‘EXO 손짜장’, ‘슈퍼주니어 하바네로 라면’, ‘동방신기 트러플로즈 초콜릿’, ‘소녀시대 팝콘’ 등 다양한 한류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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