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성도에 2호점 열어… 내년 1월까지 6개 추가 출점

이랜드가 29일 문을 연 뉴코아 씨티몰 중국 성도점. / 사진=이랜드 제공

 

 

이랜드가 내년 1월까지 중국에서 7개의 쇼핑몰을 연달아 출점하기로 했다. 현지 유통대기업과 합작 형태로 출점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30일 이랜드그룹은 지난 29일 중국 성도에 유통 2호점인 ‘뉴코아 씨티몰 성도점’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랜드 측은 내년 1월 까지 추가로 6개의 쇼핑몰을 열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1호점 출점 이후 중국 유통 대기업들과 추가 매장에 대한 협상을 이어왔다”면서 “기존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던 백화점을 리뉴얼 출점하기 때문에 비용을 최소화하고 공격적인 출점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유통 시장을 선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랜드는 올해 1월 중국 상해 시에 쇼핑몰 1호점인 ‘팍슨-뉴코아몰 천산점’을 열었다.

이랜드에 따르면 내년 1월까지 중국 화렌(Hualian)그룹, 오야 (Ouya)그룹, 베이구어(Beiguo) 그룹, 추이시(Tracy)그룹, 팍슨(Parkson)그룹 등 중화권 유통 대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협력해 매장을 열기로 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합작사를 설립하는 유통그룹 마다 지분율 차이는 있지만 중국 유통 그룹들이 건물을 제공하고 이랜드가 주도권을 갖고 경영하는 형태는 동일하다”며 “매장 크기나 상권, 고객에 따라 다양한 유통 형태를 선보여 중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랜드가 중국에서 내세운 매장은 명품 직매입 매장, 편집샵, 외식브랜드, 유아 체험 콘텐츠 등 한국형 쇼핑몰 형태다. 아직 중국 내에서는 대중화되지 않은 구성이다. 중국 국내 백화점과의 차별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이랜드는 아시아권 여러 유통 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화권에 2020년까지 100여개의 유통 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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