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 63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5년 연속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기아자동차가 올해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가에서 6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5년 연속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기아차가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6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브랜드 가치 63억달러(약 6조900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5계단 오른 69위를 기록했다. 기아차가 디자인 경영을 처음 발표했던 2006년 브랜드 가치 9억달러와 비교하면 603% 성장한 셈이다.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63억 달러로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 = 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지난 2005년부터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The Power to Surprise(세상을 놀라게 하는 힘)’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설정했다. 이후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신차들을 속속 출시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특히 지난 6월 제이디파워(J.D. Power)에서 실시한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일반 브랜드가 전체 1위를 기록한 것은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 30년새 두 번째다.

이어 기아차는 제이디파워가 일반 자동차 브랜드 21개를 대상으로 ‘2016년 자동차 상품성·디자인 만족도(APEAL)’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iF와 레드닷 디자인 상 등 세계 메이저 디자인 상을 다수 수상하는 등 상품성뿐만 아니라 디자인 부문에서도 높은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이 같은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기아차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편의성으로 무장한 신형 K7과 니로 등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연달아 출시하며 세계 자동차시장 공략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안전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최초로 공개하며 안전 및 편의, 그리고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아차 자율주행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기존 유럽 전략차종에 적용됐던 고성능 트림인 ‘GT’를 브랜드화했으며, FIFA(세계축구연맹), UEFA(유럽축구연맹),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NBA(미국프로농구),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후원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기아차의 글로벌 브랜드 60위권 진입은 글로벌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온 결과다”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더 사랑 받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내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성장은 뛰어난 상품성과 혁신적 브랜드 이미지 구축의 결과일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 접점에서의 고객경험과 강력한 SUV라인업을 앞세운 유럽 시장에서의 브랜드 개선 결과가 놀랍다” 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자산 평가를 실시,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글로벌 100대 브랜드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 반영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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