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4개 지점에 옴니존 오픈…오프라인 매장에 없는 상품 온라인으로 구매케

롯데하이마트가 옴니세일즈 서비스 전용 공간인 옴니존을 오픈한다고 밝힌 가운데 롯데의 핵심사업인 옴니채널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 / 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옴니세일즈 서비스 전용 공간인 옴니존을 오픈한다고 밝힌 가운데 롯데의 핵심사업인 옴니채널(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 옴니세일즈는 오프라인 매장에 원하는 상품이 없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 제품을 구매하고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롯데하이마트는 28일부터 4개 지점에 옴니존을 연다고 밝혔다. 옴니존에 비치된 태블릿을 이용해 전용 앱에 접속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전용 상품들의 제품 정보 등을 볼 수 있다. 원하는 제품을 찾으면 주문서 양식에 구매 사항을 기재하거나 태블릿 화면 속 바코드를 찍어 상담원에게 보여주고 결제하면 된다. 옴니존은 향후 주요 광역시로 확대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0월 온라인 쇼핑몰을 리뉴얼하고 옴니채널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스마트폰을 가진 고객이 매장 인근에 있을 때 맞춤형 할인 쿠폰을 자동으로 전송해주는 엘팟 서비스 등도 운영 중이다.

롯데그룹은 전 계열사에서 옴니채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스마트픽이다. 롯데닷컴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롯데백화점, 세븐일레븐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픽은 이미 2010년부터 시행되어 왔다.

롯데백화점은 3D가상피팅 서비스, 3D 발사이즈 측정기를 통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제고했다. 또 고객들이 식품 매장에서 카트나 바구니 없이 단말기를 사용해 쇼핑할 수 있는 스마트쇼퍼나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쇼핑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테이블도 선보였다.

롯데는 옴니채널 서비스를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보고 점점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초 옴니채널을 연구하는 롯데 이노베이션랩을 설립했고 지난해 말 2016 정기 임원인사에서 ICT관련 업종 임원을 발탁해 향후 그룹의 옴니채널 등 정보통신 기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이미 여러 차례 옴니채널 구축을 강조했다.

롯데가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3D발사이즈 측정기는 도입 한 달 만에 발을 측정한 고객이 1500명이 넘었으며 이를 통해 신발을 주문한 건수도 600건이 넘었다. 롯데하이마트의 옴니세일즈 서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이용 건수가 올해 들어 평균 30% 이상 매월 성장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그룹 핵심사업으로써 온오프라인 고객을 모두 잡기위해 옴니채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옴니채널 서비스가 더욱 자리 잡아 매출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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