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주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둔화…강북은 전주와 비슷


투기과열지구 지정, 아파트 재당첨 및 분양권 전매 기간 연장 등 각종 규제책이 거론되면서 서울 소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소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도 지난주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규제 집중 지역으로 거론되는 강남 대비 강북은 반사효과를 받았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넷째주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0.22%) 대비 0.0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서울 강남권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27%에서 0.18%로 둔화됐다. 또한 강남3구에 속하는 ▲강남(0.18%) ▲서초(0.25%) ▲송파(0.08%) 지역 매매가격 상승률 모두 지난주 대비 두배 가까이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대책과 (아파트 매매가격) 단기 급등 지역에 대한 규제방안 검토에 대한 언론보도 영향”이라며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동남권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강북권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6%로 지난주(0.17%)와 비슷하다. 강복구 소재 노원구, 도봉구, 성동구 등 14개 구 모두 상승했다. 강남권이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강북권역으로 몰리며 반사효과를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서초구(0.25%) ▲양천구(0.23%) ▲노원구(0.22%) ▲강서구(0.21%) ▲영등포구(0.2%) ▲동작구(0.19%) ▲도봉구(0.19%) 순으로 높았다.

그밖에 지난주 대비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부산(0.29%) ▲제주(0.12%) ▲강원(0.10%) ▲경기(0.08%) ▲인천(0.08%) ▲전남(0.05%) ▲광주(0.04%) ▲대전(0.04%) ▲울산(0.03%) ▲세종(0.03%) 등은 상승했지만, ▲경북(-0.07%) ▲대구(-0.03%) ▲충북(-0.03%) ▲경남(-0.02%) 등은 하락했다.

기타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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