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지방 2.21% 에 비해 수도권은 1.84% 그쳐…제주도 7.06%로 단연 선두

 

올 3분기까지 지방 땅값 상승률이 수도권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세종, 부산 등 일부 지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체토지 거래량은 수도권이 지방보다 더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올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71개월 연속 상승 기록이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했다.

올 9월까지 누계 변동률인 1.97%는 전년 동기 수치인 1.67% 대비 소폭 커진 수치다. 지난 3년간 3분기 누계 변동률은 ▲2013년 0.67% ▲2014년 1.43% ▲2015년 1.67% 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지방 땅값 상승률은 2.21%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1.84%) 평균치는 물론 ▲서울(2.18%) ▲인천(1.30% ) ▲경기(1.59%)등으로 쪼개본 상승률 대비 높은 수치다. 

제주도 땅값은 7.06%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제2공항과 신공항이 들어설 서귀포(7.48%)시와 제주시(6.79%)가 높은 상승률을 이끌었다. 

지방 시‧도별 땅값 변동률은 제주에 이어 ▲세종(3.51%) ▲부산(3.02%) ▲대구(2.93%) ▲대전(2.56%) ▲강원(2.13%) 순으로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 가격의 경우 저금리 기조로 개발 수요가 있는 제주, 부산 해운대구, 세종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거래량은 총 217만1000필지(1616.7k㎡)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수치다.

지방과 수도권 전체토지 거래량은 땅값 변동률과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지방 전체토지 거래량은 126만4159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9.7% 하락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90만6972필지로 같은 기간 1.9%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거래량 감소로 전체 토지거래량은 일부 감소했다. 다만 이전 5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또한 국토부 관계자는 “개발수요 및 투기우려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가격과 거래량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도지역별 땅값 상승률은 ▲주거지역(2.24%) ▲계획관리지역(2.01%) ▲상업지역(1.83%) ▲녹지지역(1.72%) 순으로 높았다. 이용상황별 땅값은 ▲주거용지(2.26%) ▲전(2.05%)▲상업용지(1.91%) ▲답(1.69%) ▲공장용지(1.33%) ▲임야(1.2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2016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 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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