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보기 기업총론편]⑲ KB금융, 실적 개선…축소 경영 일관
  • 장승일 기자(elife@sisajournal-e.com)
  • 승인 2016.09.2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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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비용통제 등 몸짓줄이기 열중

 

KB금융지주는 2008년 9월 설립됐습니다. 국내에 있는 은행지주회사는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총 7개사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KB금융지주입니다. 금융지주회사는 은행·증권·보험·종합금융사 등 금융계열사를 자회사로 합니다. 자회사 지분을 관리하고 경영전략 및 인력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이런 원리로 KB금융지주는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투자업인 KB투자증권, KB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생명보험, 그리고 기타로 KB캐피탈, KB저축은행, KB신용정보, KB데이타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계열사는 36개로 이뤄져 있습니다.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입니다. 지분율은 9.2%입니다. 국민연금은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이기도 합니다.

KB금융 상반기 매출액은 1조2397억원입니다. 코스피 100대 기업 중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도 1조29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나 늘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1조1254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1890억 원) 늘었습니다. 저금리 기조에 유독 어렵다는 금융권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다만 실적 속 사정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영업실적은 그리 개선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KB금융그룹 핵심 이익이라 할 수 있는 이자이익은 올 상반기 3조509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40억 원) 감소한 것입니다.

은행 이자이익은 KB금융 전체 이자이익의 65.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데 은행 이자이익이 2.4%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그런데도 당기순익이 늘어난 이유는 비용이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이 45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줄어들면서 부실채권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일반관리비도 줄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나 줄였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 1122명을 명예퇴직으로 내보내는 인력 감축이 영향을 준 것입니다. 한마디로 적극적인 비용통제 노력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희망퇴직 효과로 실적을 냈다는 말입니다.

KB금융지주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8400만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더 받았네요. K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까지 직원 1인당 평균 6100만원을 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인상한 수준입니다. 다만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보면 마이너스 1조8270억원을 기록합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연봉은 5억원 미만입니다. 연봉 5억원 미만은 별도 공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타 금융지주회장(은행장)과 비교해 상당히 적네요. 

장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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