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급여 업계 1위…SK텔레콤 6개월 급여 6700만원
포스코는 우리나라 대표 철강회사인데요. 포스코의 모태는 1968년 3월 세워진 포항종합제철이랍니다. 원래는 국영기업이었죠. 즉 국가가 운영하는 회사였죠. 철은 산업의 기본이기 때문에 국가가 주도해서 철강회사를 만들었던 거죠. 그러다 2000년에 민영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했어요. 지금의 포스코란 사명은 2002년도에 가지게 됐답니다.
포스코는 겉보기엔 민간기업이지만 그 성격은 공기업과 비슷해요. 아직도 정부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고 있어요. 평균 근속연수는 18.4년으로 철강회사 가운데 가장 길어요. 총 고용인원도 1만6946명이나 되는 대기업이죠. 물론 철강회사다 보니 남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요. 여직원은 866명에 불과하죠.
앞서 공기업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죠. 공기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긴 평균 근속연수와 더불어 비정규직 비율도 타 사기업에 비해 낮은 편이죠. 비정규직 비율이 2.78%에 불과하거든요. 코스피 100대 기업 평균이 5.83%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정도인 셈이죠.
급여 수준 역시 나쁘지 않아요. 평균 6개월 급여가 4200만원에 이르고 있어요. 참고로 코스피 100대 기업 6개월 평균 급여는 3621만원이에요. 포스코 직원들은 100대 기업 평균보다 600만원정도 더 받는 셈이죠. 물론 평균임금이 높다고 신입들이 많이 받는다는게 아닌건 아시죠? 특히 포스코 처럼 평균 근속연수가 높은 기업들은 경력이 오래된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평균 급여도 덩달아 올라가는 경향이 있죠.
포스코는 최근 몸집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어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계열사 45개를 합병하거나 분리했고, 36개 자산을 매각했어요. 지금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죠. 경영 효율 측면에선 필요한 일이지만 포스코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주변에 포스코 다니는 친구들이 있다면 응원의 한마디 건네는 것도 좋을듯 싶네요.
신한금융지주 임직원은 147명이에요. 금융지주사 중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하죠. 비정규직 비율도 4.08%로 가장 낮아요. 100명 중 96명이 정규직이라는 뜻이죠.
금융지주 평균 근속연수는 타 업계에 비해 상당히 짧은 편이에요. 신한지주 평균 근속연수도 3.5년에 불과하죠. 짧은 근속연수의 비밀은 연봉체계에 있어요. 신한지주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3년 이상 근무시키지 않고 계열사로 발령낸다고 하네요. 계열사마다 연봉체계에 맞춰 지주회사가 연봉 계약하는 방식이에요. 계열사로 옮길 때 재입사하는 형태를 취하는 터라 근속연수가 짧아지지만 그룹 내 평균 근속연수는 12.2년에 이르죠.
신한지주는 많은 돈을 주는 직장으로도 유명해요. 2015년 은행·지주사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았던 곳이 바로 신한지주였죠. 2016년 상반기만해도 직원급여로 6300만원을 지급해 계 1위입니다.
남녀간 임금격차는 신한지주가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남자 직원은 6개월간 6700만원을 받는데 비해 여자 직원들은 같은 기간 4300만원에 불과했어요. 2400만원이나 차이가 나는거죠.
여자가 다니기에 좋은 직장은 아닌 듯합니다. 지난해 금융 사업장 중 직장 내 어린이집 설치 의무 규정을 가장 많이 어긴 곳도 신한지주 계열사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