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161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 늘어…수도권 재건축 청약열풍 기대감 작용

월별 전국·지역별 주택 매매거래량 / 자료= 국토교통부

 

9월 주택매매 거래량이 동월 기준으로 2006년 이후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재건축 단지 청약열풍이 거세지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9만161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9월 10만7000여건 이래 9년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다만 9월 거래량은 전월 대비 6.6%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매매거래량은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2월 이후 계속 증가했다”며 “다만 이번 달은 추석연휴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주택거래량은 75만3000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지난해 대규모 분양 등으로 인한 거래량 증가폭이 매우 높아 고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수도권 지역 주택거래량은 5만1868건으로 전년 동월(4만5932건) 대비 12.9% 늘었다. 같은 기간 지방 주택거래량은 4만220에서 3만9744건으로 1.2% 감소했다. 지방의 경우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주택거래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각각 6만1599건, 1만750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5.0% 증가한 수치다. 다만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은 같은 기간 1만3053건에서 1만2508건으로 4.2% 감소했다. 
월별 전국 전월세 거래량·월세비중 / 자료= 국토교통부
한편 9월 전월세 거래량은 10만91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 거래량은 109만2000여건으로 같은 기간 2.1% 감소했다. 

지역별로 9월 수도권 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7만4538건으로 전년 동월(7만225건) 대비 13.6% 감소했다. 지방 전월세 거래량은 같은 기간 3만4813에서 3만4619건으로 0.6% 감소했다. 

9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2%로 전년 동기(45.8%) 대비 1.6%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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