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전세 계약‧신규입주물량 증가 영향…서울은 처음으로 5%대로 떨어져

주택종합 시도별 전월세전환율 / 자료= 한국감정원

 

 

전월세전환율이 3월 이후 5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 준전세(전세보증금+월세 납부) 계약과 주택 신규입주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전환율을 보였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한 결과 지난 8월 주택종합 기준 전월세전환율이 6.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6.8% 이후 5개월 만에 하락한 수치다. 주택 유형별 전월세전환율은 ▲아파트 4.9% ▲연립‧다세대주택 7.0% ▲단독주택 8.4% 등으로 나타났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일례로 전세금 1억원의 주택을 보증금 1000만원과 월세 50만원으로 계약 체결시 전월세 전환율은 6.7%(월세이율 0.55%=50만원/(1억원-1000만원), 연월세이율 6.7%)다.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정기예금금리 1.36%, 주택담보대출금리 2.70%)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 선호현상으로 월세전환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중 상대적으로 전환율이 낮은 준전세 계약 증가,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세전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5.9%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대로 떨어졌다. 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전환율이다. 주택유형별 전환율은 ▲아파트 4.4% ▲연립‧다세대주택 5.5% ▲단독주택 7.2% 등이다.

그밖에 지역별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경북 9.8% ▲충북 9.0% ▲전북 8.5% ▲강원 8.1% ▲충남 8.1% ▲경남 8.0% ▲전남 7.9% ▲대구 7.8% ▲광주 7.6% ▲울산 7.4% ▲대전 7.4% ▲부산 7.4% ▲인천 7.1% ▲경기 6.7% ▲제주 6.1% ▲세종 6.1% 순으로 높았다.

전월세전환율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시장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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