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경 퓨쳐로봇 대표 "인간을 잘 이해하느냐가 로봇분야 발전의 관건"

송세경 퓨쳐로봇 대표가 2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 로봇을 깨우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시사저널e

 

“왜 우리는 감성있는 디바이스를 선호할까. 사람들은 외로워도 너무 외롭다. 이성이 아닌 감성있는 존재를 찾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로봇 분야 발전의 관건은 인간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가 될 것이다.” 

송세경 퓨쳐로봇 대표는 2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 로봇을 깨우다'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참여해 이 같이 말했다. 송세경 대표는 국내 소셜 로봇(Social Robot) 연구의 선두주자다. 소셜 로봇은 알파고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이 아닌 기술지능은 낮지만 특정 산업 분야에서 서비스를 전담하는 로봇이다.

송 대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소셜로봇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송대표는 “로봇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로봇의 AI가 4차산업혁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의 실체는 하드웨어혁신, 소프트웨어 혁신, 서비스 혁신이다. 특히 서비스 혁신의 의미는 사물에 지능과 감정이 생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4차는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규모와 도착점을 가늠할 수 없다”며 “변화에 대해 통찰력을 가지고 어느 영역에서 로봇을 활용할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소셜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머신러닝과 시장 수요가 맞아떨어지는 곳에 소셜로봇이 있다”며 “엔터산업이나 케어산업에서 쇼셜로봇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간은 더욱더 인간스러워지고 로봇이 잘할 수 있는 분야는 로봇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중국은 로봇시장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2020년 중국에는 200억원 로봇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싱가폴도 로봇시장에 333달러를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도 시장중심 로봇 시장 지원 정책을 펴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전시됐던 로봇들이 상용화되고 있다”며 빠르게 발전하는 로봇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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