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공포 속 SNS 먹통에 이용자 혼란 빚어

12일 오후 지진발생 후 카카오톡 이용 불편 사태가 이어지자 카카오 측이 공지한 내용. / 사진=다음 포털

 

 

경주지역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까지 먹통을 빚어 논란이 되고 일고 있다.

12일 오후 7시 44분과 8시32분 경북 경주시 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1, 규모 5.8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5.8의 지진은 대한민국 지진관측 사상 최대 규모였다.

진동을 감지한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지진발생 지역 인근인 경주 및 부산은 물론이고 수도권에서도 상당수 시민이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방송사와 소방서로 연락이 폭주했다.

그런데 가족 및 친지의 안부를 묻기 위해 카카오톡을 보내던 시민들은 다시 한 번 놀랐다. 메신저 내용 송·수신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이다. 카카오측은 즉각 트위터를 통해 “현재 일부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지연현상이 있어 긴급 점검 중입니다. 빠르게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란 글을 게재했다.

반면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메신저 라인은 카톡과 달리 지진에도 정상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라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핫라인 서비스를 만들자는 취지로 탄생했다. 지난 4월 일본의 한 가족이 지진 잔해에 깔려 있다가 이 라인으로 구조요청을 해 구조되기도 했다.

한편 오후 9시 55분 현재까지 카카오톡 불통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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