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원인은 배터리 셀 불량…교체 떄까지 2주 소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2일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민보름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시장에 풀린 갤럭시 노트7 전량에 대해 신제품으로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제품 이상을 의심하는 고객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점검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점검 결과와 상관없이 삼성전자는 사용자에게 새 제품을 제공한다. 새 제품이 공급되기까지는 2주 정도가 소요된다.

 

고 사장은 베터리 이상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센터마다 준비할 것이라면서 새 제품으로 교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19일이후 제품을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

 

기다리기 힘든 사용자는 그동안 다른 제품을 사용하거나 갤럭시S7 같은 기존 삼성전자 모델로 교환 받을 수 있다. 구매 14일 이내엔 환불도 가능하다.

 

고 사장은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면서 불량률이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로 접수된 불량 건수는 1일 기준으로 35대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고객에게 이미 전달된 제품과 유통 채널에 풀린 물량까지 100만대 이상을 교체할 계획을 세웠다.

 

폭발 원인은 배터리셀 자체 문제로 밝혀졌다. 고 사장은 음극과 양극이 만나게 되는 경우가 거의 불가능한데 셀 공정상 오차로 인해​ 이상 제품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생길 것에 대비해 부품 공급처를 이원화 또는 삼원화한다. 고 사장은 한 개 회사 공정에서 문제가 발견됐고 다른 회사 배터리 같은 경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삼성전자 제품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의 한결 같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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