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철강재 수입량은 217만1000톤으로 7% 줄어
6월 2011년 이래 최대 수입량을 기록했던 철강재 수입량이 7월에는 감소했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 급감이 이를 주도했다.
2일 한국철강협회 철강재 수입동향에 따르면 7월에 국내 시장에 들어온 해외 철강재는 217만1000톤으로 전월대비 7.3% 줄었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5% 늘었다.
6월 국내에 들어온 철강재 수입량은 총 234만1000톤으로 2011년 4월 234만5000톤 이후 최대 규모였다.
전체수입량의 63.9%를 차지하는 중국산 철강재 감소가 주효했다. 7월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138만7000톤으로 전월대비 10.1% 줄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3% 늘었다.
일본산 철강재 수입량도 소폭 줄었다. 62만7000톤으로 전월대비 0.8%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주면 23.1% 늘었다. 7월 기준 전체수입량 중 일본산 철강재 비중은 28.9%다.
수입 철강재 단가는 올랐다. 7월 수입 철강재 가격은 톤당 601달러로 전월대비 4% 올랐다. 중국산과 일본산 가격 모두 올랐다. 중국산 철강재 가격은 톤당 513달러로 전월대비 1.1% 소폭 상승했다. 일본산 철강재 가격은 톤당 3.2%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강판을 제외한 대다수 수입 철강재 수입량이 줄었다. 7월 중후판 수입량은 20만9000톤으로 전월대비 13.6% 감소했다. 중국산은 14만3000톤, 일본산은 5만9000톤이 국내로 들어왔다.
철근 수입량은 11만7000톤으로 전월대비 19.3% 줄었다. 중국산과 일본산은 각각 10만4000톤, 8000톤으로 집계됐다. H형강은 7만3000톤으로 54.3% 급감했다. 일본산은 6000톤으로 소폭 늘었지만 중국산이 14만4000톤에서 4만1000톤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수입량은 늘었다. 7월 열연강판 수입량은 57만7000톤으로 전월대비 4.3% 증가했다. 냉연강판 수입량은 10만2000톤으로 전월대비 36% 급증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철강사에 고로 문제가 발생해 재고가 부족했다. 6월 수입량이 늘어난 이유”라며 “이와 대비해 7월 철강재 수입량이 크게 준 것으로 보이는 효과가 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