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절차 거쳐 9월말 확정…1조9000억원 펀드 조성 예정

산업은행이 올해 사모(PE)펀드와 벤처캐피털(VC)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17곳을 선정했다 / 사진=시사저널

산업은행이 올해 사모(PE)펀드와 벤처캐피털(VC)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IMM인베스트먼트 등 17곳을 선정했다.

 

1일 산업은행은 2016년 PE·VC 펀드 출자사업에서 17곳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PE펀드는 23개 운용사 가운데 7곳이 선정됐고 VC펀드는 34개 운용사가 지원해 10곳이 선정됐다. 종합 경쟁률은 3.4:1로 작년 경쟁률은 2.5:1보다 높았다. 

 

지원 분야별로는 PE펀드 위탁운용사로는 IMM인베스트먼트(1500억원), 아주IB투자(1200억원), 케이스톤파트너스(1200억원), LB인베스트먼트(600억원),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600억원), 엔베스터(400억원),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400억원) 등 7곳이 선정됐다.

 

VC펀드 위탁운용사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400억원), SBI인베스트먼트(400억원), DSC인베스트먼트(300억원), 유안타인베스트먼트(300억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300억원), 대교인베스트먼트(200억원),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200억원), 플래티넘기술투자(200억원),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100억원),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100억원) 등 10곳이 선정됐다.

 

이번 출자사업에 산업은행은 총 8400억원을 출자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매칭 형식으로 펀드를 결성해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이들 운용사를 대상으로 출자심의위원회와 이사회 등을 마무리한 뒤 오는 9월 말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최종 선정일로부터 6개월 안에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산업은행은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국내 최초로 운용사 리그별 선정방식을 도입했다. 소형, 루키 운용사도 출자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운용사를 지원하기 위한 장치다. 이에 따라 PE펀드에서 대형 1곳, 중형 2곳, 소형 2곳, 루키 2곳이 선정됐다. VC펀드에서는 대형 2곳, 중형 3곳, 소형 3곳, 루키 2곳이 각각 선정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출자사업은 시장요구를 반영한 과감한 제도 개선으로 시장친화적 사업 추진을 통한 민간 모험자본 육성에 중점을 뒀다"며 "서류심사시 평가항목을 리그별로 차등 적용했고 정성평가 지표를 계량화하여 객관성 및 투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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