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 종료·'디젤케이트' 여파…전월 대비 51% 감소
7월 자동차 수입물량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폴크스바겐 사태 등의 여파로 한 달 새 반토막이 났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7월 자동차 수입은 총 1만7897대로 6월보다 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산 수입차는 7월 한 달 동안 6423대가 수입돼 전월보다 57.7% 감소했다. 미국산은 2357대가 수입돼 전월보다 52.2% 감소했다.
일본산 수입차는 전월보다 20.1% 준 3173대를 수입했다. 독일,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반면 영국산 수입차는 1912대로 전월보다 수입물량이 12.1% 증가했다. 스웨덴산 수입차도 5.5% 증가했다.
자동차업계는 7월에 자동차 수입이 급감한 것에 대해 개소세 인하 종료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소세 인하가 종료 되기 전에 차량 수입을 최대한 앞당겼을 것이라는 것이다.
국산차의 경우 출고 시점에 개소세가 부과되지만 대부분의 수입차가 차가 통관을 할 때 개소세가 부과된다. 따라서 개소세가 다시 부과되는 7월 이전에 수입차의 통관을 마치면 해당 차량은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 6월 자동차 수입량은 3만6525대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월간 수입량을 기록했다.
폴크스바겐의 판매 정지에 따른 수입물량 감소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업계는 정부가 지난 7월초 폴크스바겐 차량 79개 모델에 대해 판매 금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발표하자 국내 판매가 줄고 자연히 수입물량도 줄어들었다고 보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