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강변산책로서 목매 숨진 채 발견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 사진=뉴스1
'롯데 2인자' 이인원(69) 부회장이 26일 오전 7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1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강변산책로에 이 부회장이 벚나무에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이인원 부회장은 26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검찰은 25일 황각규 롯데 쇼핑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 일가 비자금 조성에 개입했는 지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었다. 황각규 사장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부인했다.

이인원 부회장은 2011년부터 그룹 총괄본부 격인 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아왔다. 황각규 롯데 쇼핑사장 등과 함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은 롯데 핵심 경영진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신동빈 회장 등 총수 일가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도 출국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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