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 찾아주기부터 불량 관리까지…솔루션 업계 사업기회 확대 기대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퀘어네트가 개발한 에듀캣(eduCAT) 서비스가 클라우드 플랫폼 에저(Azure)를 바탕으로 제공된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스퀘어네트

 

빅데이터 기술이 점점 대중화, 상업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체감할만한 빅데이터 특화 서비스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국내에서 빅데이터 이름을 단 서비스 대부분이 사실상 통계적인 집계 수준진짜 빅데이터 기술은 대용량 데이터를 단순 처리하는 게 아니라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이 눈앞에 실현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23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에저(Azure)를 바탕으로 한 진로적성 진단 프로그램이 나왔다고 밝혔다.

 

개발사인 스퀘어네트는 교육 분야 IT(정보기술)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 회사는 클론매칭(Clone-Matching)이라는 알고리즘을 완성했다. 이 기술은 학생들의 취미, 적성, 인성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성향을 분석한 뒤 검사자와 동일한 인성과 진로적성을 가진 클론을 찾아준다.

 

이 서비스가 가능하려면 다양한 클론 사례가 있어야 한다. 스퀘어네트는 200여개 대기업으로부터 데이터를 확보해 5년 간 최신정보를 업데이트 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진로적성을 탐색하려면 학생들이 기존 OMR카드 입력 대신 컴퓨터로 시스템에 접속해 답변해야 한다. 따라서 여러 학생들이 동시 접속하는 적성진로 프로그램 특성을 고려해 스퀘어네트는 대용량 정보처리와 대량 동시접속을 수용할 수 있는 에저 플랫폼을 선택했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1월 7일(현지시각) CES201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삼성SDS
 

 

제조과정에서도 빅데이터 솔루션이 유용하다. 삼성SDS는 삼성 계열사에서 활용하던 빅데이터 솔루션을 세계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삼성SDS20151월 고성능 분석 함수와 분석 모델을 갖춘 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를 개발했다. 이런 성과는 그동안 그룹 내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 관리,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그동안 삼성전자 등 제조 관계사에 도입됐다. 그리고 품질, 수율을 분석하고 불량 원인을 찾아내는 업무를 맡아 수 시간 걸리던 공정 분석 시간을 20분 내외로 단축했다.

 

삼성SDS는 최근 SAS코리아와 제휴를 체결했다.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SAS코리아는 전 세계 기업과 정부 등 8만 고객사를 두고 있다. 양사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반 추론 엔진을 개발하기도 했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은 향후 세계적인 데이터 분석 기업인 SAS 같은 선도 기업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다양한 업종에서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