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서부 내륙에 80여개점 열 계획

파리바게뜨 청두완상청(成都万象城)점 모습. / 사진=SPC그룹 제공

 

파리바게뜨가 중국 서남지역에 진출했다. 2020년까지 서부 내륙지역에 총 80여개점을 열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22일 SPC그룹은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 파리바게뜨 청두완상청(成都万象城)점을 열며 서남 지역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쓰촨성, 윈난성(云南省), 구이저우성(贵州省) 등을 아우르는 서남지역은 최근 중국 정부의 내륙지역 개발 정책에 따라 새로 떠오르는 신흥 발전권이다. 쓰촨성의 성도(省都)인 청두는 중국 내 인구수 4위(약 1400만명)에 해당하는 서남지역 핵심 도시다.

파리바게뜨는 그 동안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 텐진(天津), 다롄(大连)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브랜드파워와 인지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왔다.

파리바게뜨 중국법인 관계자는 “중국 서남지역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면밀히 진행하고,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4년에 걸쳐 철저히 준비했다”며 “연말까지 청두에 점포를 추가로 열고, 향후 충칭(重庆), 시안(西安) 등에도 진출해 2020년까지 서부 내륙 지역에 총 80여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청두완상청점은 면적 270㎡, 100여 개의 좌석을 갖춘 베이커리 카페로 꾸려졌다. 또 고밀도 주택가 핵심 상권에 위치한 청두의 대표 쇼핑몰 ‘완상청(万象城, The MixC)’ 1층에 자리 잡았다. 이 곳 지하에는 스타벅스, 브레드토크 등 경쟁 글로벌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파리바게뜨 측은 청두완상청점을 통해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 간단한 식사메뉴를 제공하는 ‘스낵킹(Snacking)’과 테라스를 갖춘 ‘유러피언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해 새 베이커리 문화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4년 중국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현재 중국 내 총 16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상하이와 베이징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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