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메카, MIT를 가다]③ 소셜로봇 테가, 어린이 친구이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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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메카, MIT를 가다]③ 소셜로봇 테가, 어린이 친구이자 교사
  •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이철현 기자(lee@sisajournal-e.com)
  • 승인 2016.08.1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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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학습, 정서 발달 등 기여…보스턴 공립학교서 외국어 교육에 활용
MIT 미디어연구소가 개발한 소셜로봇 플랫폼 '테가'. 박혜원 연구원은 10월 이 로봇을 활용해 어린이 언어학습 실험에 나선다. / 사진=이철현 기자
매사추세츠 캠브리지 = 이철현 기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연구소가 자리한 E15 건물 4층 개인로봇연구그룹 연구실에선 빨간색 털복숭이 로봇이 단연 눈에 들어온다. 고개를 연신 위 아래로 흔들고 허리는 앞뒤 좌우로 움직이며 눈에는 함박웃음을 담고 있었다. 박혜원 미디어연구소 연구원이 이 로봇을 ‘테가’라고 소개했다.

테가는 첨단 소셜로봇 플랫폼이다. 소트프웨어 개발자, 엔지니어 등 MIT 미디어연구소 소속 연구자들이 공동 개발했다. 이 요란한 색깔의 털복숭이 로봇은 어린이와 6시간 동안 상호작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 로봇은 집 안에 비치해 어린이 초기 언어 교육이나 이야기하기 학습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움직이며 눈 부문이 스마트폰으로 만들어졌다. 이 로봇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된 눈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스마트폰은 동작 통제, 센서 처리 등 소프트웨어를 운영한다. 로봇 이마에는 고화질 외장 카메라가 달려있고 스피커가 내장 돼 있다.

MIT 미디어연구소가 개발한 소셜로봇 플랫폼 '테가'. 박혜원 연구원은 10월 이 로봇을 활용해 어린이 언어학습 실험에 나선다. / 사진=이철현 기자

테가의 움직임은 애니메이션 캐릭터에서 따와 자연스러우면서도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이 로봇은 5가지 움직임을 갖고 있다. 고개를 위 아래로 움직이고 허리는 좌우로 기울이거나 앞뒤로 움직인다. 몸 전체를 위아래 내지 좌우로 흔들기도 한다.

 

이 움직임들 조합으로 로봇은 끊임없이 빠르게 행동을 표현한다. 로봇은 자동적으로 작동하거나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리모트 콘트롤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6시간 작동한다. 테가는 지금 보스턴 내 3개 공립학교에서 외국어 교육에 시험 활용하고 있다.

이 로봇은 여러가지 얼굴 표정을 연출할 수 있다. 웃거나 흥분하고 때론 낙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추가적인 표정을 개발 중이다. 미래 녹음한 오디오로 음성을 지원한다. 또 텍스트를 음성으로 바꾸는 시스템이나 실시간 음성 스트리밍과 음 높이 변조를 통한 스트리밍 기술도 지원한다.

테가 개발에 참여한 박혜원 미디어연구소 연구원은 “테가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특성을 최대한 차용, 다양한 정서적 표현이 가능해 어린이와 오랜 시간 어울리며 놀고 학습하는 소셜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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