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자유무역협정 5차 협상 개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이 지난 6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FTA 제1차 협상'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한국과 중미 6개국(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간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이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된다.

 

우리 측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중미는 헤수스 베르무데스 니카라과 산업개발통상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중미 6개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중미 6개국 경제규모는 지난해 기준 중남미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 5(2202억달러), 인구 규모 3(4620만명)에 해당한다. 향후 시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올해 파나마의 경제성장 전망은 6.2%, 니카라과 4.2%, 코스타리카 4.0%, 과테말라 3.6%, 온두라스 3.4%, 엘살바도르 2.5% 등이다.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한 대()중미 교역규모는 2013 56억달러, 2014 50억달러, 지난해엔 41억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와 중미 6개국은 지난해 6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래 지난달까지 6차례 협상을 진행해왔다.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 주요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번 협상에서 협정문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상품, 원산지, 서비스∙투자, 정부조달 분야에서의 시장개방 협상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가별 관심도와 민감도를 고려, △자동차, 섬유 등 수출 유망품목 개방 △서비스∙투자 자유화 △정부조달 시장 개방을 위한 협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식재산권 및 공정한 시장 경쟁 규범 등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대()중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한구 산업부 FTA정책관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미 국가들과의 FTA를 통해 최근 감소 추세에 있는 중미 교역의 반전 계기를 마련하고, 우리 기업이 진출해 수출 증대와 투자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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