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영업이익 시장기대치 밑돌 것"

 

 

사진=뉴스1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대형 3사가 조선업 구조조정 이후 첫 실적발표를 한다.

3사 모두 구조조정으로 인한 희망퇴직 위로금 등이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 삼성중공업은 29일 각각 실적발표를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3사 중 제일 늦은 8월 둘째 주에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기의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선업계와 증권업계에서는 3사의 저조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3사 중 가장 실적이 나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현대중공업이다.

증권업계는 현대중공업의 올해 2분기에 예상 실적을 40억∼626억원의 흑자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추정치는 지난 1분기 3252억원보다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2000억원대의 희망퇴직 위로금 지급이 주요 요인이다.

이같은 전망이 우세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현대중공업이 2분기에도 전 분기 수준의 흑자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최악의 업황에서도 흑자를 내고 있는 정유 부문 덕분이다.

삼성중공업을 보는 증권사들의 전망을 상당히 엇갈린다. 실적 추정치가 1720억원 적자에서 440억원 흑자까지 가장 넓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영업이익이 61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2분기 적자전망이 지배적이다. 증권업계는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26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분식회계로 새롭게 지정된 회계법인의 감사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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