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공급 축소…시장 관심 지속

채권 발행시장에서 공급 감소에도 우량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센트럴시티는 신용등급 AA-등급과 안정적인 사업구조 등이 주목 받으며 4500억원 가량의 수요가 몰렸다 / 사진=뉴스1
채권 발행시장에서 공급 감소에도 우량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시장에서는 A등급 회사채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건설사 회사채 발행 시장도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센트럴시티와 SK케미칼에는 수요가 몰리며 관심을 받았다. 센트럴시티는 신용등급 AA-등급과 안정적인 사업구조 등이 주목 받으며 4500억원 가량의 수요가 몰렸다. 발행예정 금액은 1500억원이었다.

오버부킹에 성공했지만 트랜치별로는 단기물의 수요가 많았다. 300억원을 발행하려 했던 3년물에는 140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이에 비해 5년물에는 1200억원 모집에 2700억원이 모였다.
 
회사채 시장에서 단기물 강세는 SK케미칼도 마찬가지였다. 총액 기준에서는 증액 발행이었지만 단기물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단기물인 2년물 600억원 모집에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이에 SK케미칼은 2년물 발행금액을 101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5년물은 수요미달로 300억원 발행 예정에서 110억원으로 감액할 계획이다.

뉴스테이허브제1호는 AAA등급에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했다. 사실상 정부소유에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급보증을 제공했지만 초도발행이라는 점에 투자 수요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시장에서는 안정성에 우선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채 발행시장에서는 최근 발행 물량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AA 등급 이상 우량채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회사채 시장에서 공모채 발행은 없었다. 이에 수요예측에 투자자가 몰린 셈이다. 

유통시장에서는 A등급 회사채가 강세를 보여 향후 발행시장으로까지 온기를 전달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A+급의 대림산업은 민평대비 -10bp에 거래됐다. 대림산업은 오는 9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중이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주 크레딧 채권은 1조7000억원 순상환됐다"며 "회사채 발행부재로 공급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AA급 이상 크레딧물에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간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 표=시사비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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