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림‧GS 등 6개 입주기업 2.6조원 투자계획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공장용지가 증설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한 규제완화의 일환이다. 유휴부지가 늘면서 관련 기업들의 2조원대 여수 산단 투자계획도 이뤄지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2시 여수 산단에서 공장용지 증설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강호인 국토부 장관과 김갑섭 전남도 행정부지사, 주철현 여수시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수 산단은 총면적 3563만㎡에 약 282개 업체, 2만명이 근무하며 석유화학 부문 국내 총생산의 47%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다.

다만 산단 내 가용부지가 부족해 입주기업이 공장을 증설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지난 6월 관련 법의 시행령을 개정한 바 있다.

제도개선을 통해 ▲산단개발계획 허용범위 완화 ▲용도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 범위 확대 ▲기타 법령과의 이중부담 방지를 위한 공제 장치를 통한 기업부담 완화 등이 이뤄졌다.

용지증설로 늘어나는 공장부지는 66만1630㎡에 이른다. 이미 6개 기업(한화케미칼‧대림산업‧롯데케미칼‧GS칼텍스 등)이 2조6000억원 가량의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기공식을 통해 본격적인 산업단지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 기업 활동에 장애가 되는 산단의 용도와 업종 규제를 과감히 풀어 산업간 융‧복합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맞춤형 산업을 육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여수 산단 기공식 행사에 앞서 여수지역 인근의 국도 77호선 화양~적금2 국도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상황 및 건설현장 안전상황 등을 점검했다. 

여수 산단 내 증설되는 공장용지 위치도 /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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