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수주시 올 수주 목표액 절반 달성

삼성중공업이 3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사업 수주를 놓고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 사진=뉴스1

 

삼성중공업이 3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사업 수주를 놓고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단 한 척의 선박 수주도 따내지 못했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국영에너지 기업 ENI사가 지난해 6월 발주한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입찰에 프랑스 테크닙(Technip),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 생산, 하역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선박형 해양설비다. 발주한 FLNG는 연산 약 300만t 규모다. ENI사가 개발하는 모잠비크 동쪽 해상 4구역의 천연가스 예상 매장량은 85조 입방피트다.

이 사업의 규모는 54억달러(6조2000여억원)다. 사업 입찰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했으나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은 올해 1분기부터 ENI 측과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서 삼성중공업의 수주 규모는 25억달러(2조8000여억원)다.

삼성중공업이 이번 사업을 최종 수주하면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의 올해 수주 목표액 53억 달러의 절반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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