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신흥국 관심 증가…금리 인하 기대감 여전

 

국내 채권 시장에서 국고채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강세를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 시장도 우량채 중심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 사진=뉴스1

 

글로벌 금융시장이 회복 중인 가운데 국내 채권 시장에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내 채권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국고채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회사채 시장에선 우량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14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0.6bp(0.006%) 하락한 1.205%에 마감했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5년물은 1.3bp 내린 1.224%, 10년물은 1.9bp 내린 1.374%에 장을 마쳤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4bp 하락한 1.457%, 2.9bp 떨어진1.477%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 시장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따른 매수세가 나왔다. 한은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남아 채권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향후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 소수의견으로 금리인하를 암시하는 발언이 나올 경우 향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기에 예의 주시했다. 그러나 금통위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단기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금융투자업계는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채권을 사들였다. 금리인하 시점은 늦춰질 수 있지만 하반기 국내외 이슈에 기준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기관들은 대규모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경기호전 조짐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미국에서 하반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한국도 추가 인하를 중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국고채 최종호가 수익률 추이 / 표=시사비즈 작성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성장률 전망 / 표=S&P ra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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