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선 "내부 경영권 다툼" 해석…회사측 "경영상 필요에 따른 선임일뿐"

액토즈소프트가 사내이사 배임 혐의에 이어 사내이사 해임과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공시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 사진=액토즈소프트

 

액토즈소프트가 사내이사 배임 혐의에 이어 사내이사 해임과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공시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사내이사 배임 혐의로 불거진 경영권 분쟁의 연장선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8일 코스닥에서 액토즈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1.22%) 떨어진 2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 마감후인 오후 5시30분경 엑토즈 소프트는 사내이사 마썽밍 해임과 신규 사내이사로 시에페이, 천둥하이, 마하오광 등을 선임하는 내용의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했다. 주주총회는 오는 8월 19일 오전9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공시에 앞서 지난 29일 액토즈소프트는 사내이사인 야오리(YaoLi)와 장진(ZhangJin)의 배임 혐의를 발견하고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액토즈소프트에 따르면 야오리와 장진은 업무와 무관한 목적으로 각각 2392만원, 1985만원 총 4000만원 가량의 법인카드를 사용해 회사에 피해를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락 마감을 두고 증권 투자 업계에서는 내부 경영권 다툼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기존 사내이사의 배임 혐의에 액토즈소프트의 고소,그리고 신규사내이사 선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004년 중국 샨다게임즈에 500억원에 인수된 바 있다. 이후 샨다게임즈의 한국법인으로 운영됐다. 

액토즈소프트가 이번에 선임하기로 한 신규 사내이사는 샨다게임즈 인력으로 알려졌다. 시에페이 사내이사 후보는 현 샨다게임즈 대표다. 천둥하이, 마하오광 신규 사내이사 후보는 모두 샨다게임즈의 고위 경영진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5월에 마썽밍 대표가 갑작스레 퇴사하고 장잉펑 대표로 교체됐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경영상 필요에 따라 사내이사를 새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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