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 6개소 선정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념도 /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낙후된 물류·유통단지를 첨단물류단지로 새 단장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전국 6개 단지가 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토부는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을 위한 시범단지 6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개정된 물류시설법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단지들은 도시물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유통·첨단산업이 융복합한 단지로 새단장하게 된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일반 물류센터와는 기능과 성격이 다른 시설이다. 낙후된 유통·물류단지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바꾸는 것이 사업목표라고 국토부 관계자는 말했다.

최근 모바일 쇼핑, 옴니채널(온·오프 라인 쇼핑 결합) 등 새로운 유통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각국은 물류·유통기업의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량으로 거래가 빈번한 B2C 물류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도시물류인프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도 이에 대응해 민간의 도시물류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시범단지 조성을 포함해 관련 제도 법제화 및 행정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도시첨단물류 사업을 진행하는 전단계로 지자체에서 신청한 후보지(10개소)의 ▲도시·생활 물류 수요 ▲첨단산업 입주수요 ▲노후도 ▲교통여건 등을 평가해 시범단지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단지는 ▲서울 서초구 한국트럭터미널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충북 청주시 청주화물터미널 ▲광주 북구 광주화물 터미널 ▲대구 달서구 대구화물터미널 ▲서울 금천구 시흥산업용재 유통센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단지를 시작으로 도시 내부에 첨단물류인프라가 확총되면 운송거리(시간) 단축으로 물류비가 연간 400억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통부문은 물류인프라를 이용하면서 유통망 다변화로 인한 거래활성화로 유통구조도 일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첨단물류단지 시범사업에 선정된 단지들은 시·도지사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17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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