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0.7원 내린 1191원에 개장

코스피가 지난 밤 혼조세를 보인 미국 증시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1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3포인트(0.33%) 내린 1976.87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이벤트에도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올랐다. 하지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 등으로 다시 조정받고 있다.

3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6.09포인트(0.48%) 하락한 17787.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1포인트(0.10%) 떨어진 2096.9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4포인트(0.29%) 오른 4948.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0분 1975.75로 198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7억원, 43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지만 기관이 552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은행(1.05%), 기계(0.68%), 종이목재(0.60%), 전기전자(0.61%), 의약품(0.18%)은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1.27%), 서비스(-0.88%), 운수장비(-0.60%), 통신(-0.34%)은 내림세다.

특징주로는 현대상선이 용선료 인하 협상이 타결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12.50% 오르며 나흘 연속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STX조선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던 STX, STX중공업, STX엔진 등 STX 계열 3종목은 장 개시와 함께 동반 상한가로 치솟았다. 법원이 STX조선의 청산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네이버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4.72%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포인트(0.15%) 오른 699.49로 출발한 뒤 강보합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12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억원, 1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0.10%), 카카오(-2.33%), 코미팜(-0.80%), 로엔(-1.04%) 등은 하락세다. 반면 동서, 메디톡스, 코데즈컴바인은 1%대 상승 중이다.

특징주로는 정부가 미세먼지 종합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노가 23.31% 치솟는 등 친환경주가 들썩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191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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