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1.7원 내린 1180.8원에 개장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26일 지수는 전날보다 5.30포인트(0.27%) 오른 1965.81로 시작했다. 미국 증시와 국제 유가 오름세가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와 유가 상승을 미국 경제 호조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전날 밤 미국 증시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이 장 초반 국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30포인트(0.27%) 오른 1965.81로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 속에 1960선 중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37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2억원, 269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업종 대다수가 상승 중이다. 운수장비(1.85%), 기계(0.62%), 철강금속(0.61%), 전기가스(0.47%), 제조업(0.53%), 전기전자(0.41%) 등이 오름세에 있다. 반면 음식료(-1.60%), 증권(-0.46%), 유통(-0.32%), 건설(-0.24%)은 하락세다.

특징주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전날 대선 출마 시사 발언을 하면서 관련 테마주가 급등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창(12.22%), 성문전자(17.04%), 신성이엔지(8.32%)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코스닥 상장 종목인 보성파워텍(21.49%), 광림(15.45%), 씨씨에스(16.26%), 휘닉스소재(9.90%) 등도 강세다.

STX조선의 법정관리 전환 소식에 STX(-13.83%), STX엔진(-6.77%), STX중공업(-13.85%)이 전날에 이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은 벌크선 한 척이 용선료 연체 문제로 억류됐다는 소식에 9.71%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7포인트(0.37%) 오른 691.90으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5억원, 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72억원어치 순매수 중에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42% 내린 9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카카오와 동서는 0.2%, 0.15% 오름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180.8원에 개장했다.

 

이에 앞서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5.46포인트(0.82%) 상승한 17851.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48포인트(0.70%) 오른 2090.54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83포인트(0.70%) 올라 4894.89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도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4센트(1.9%) 오른 49.56달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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