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184.1원에 개장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1950선을 방어하던 기관이 팔자로 돌아섰다. 24일 지수는 4.07포인트(0.21%) 내린 1951.18로 시작한 뒤 이내 1950선 밑으로 내려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방준비제도의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지속이 장 초반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 강세와 물가 상승률 등이 연방준비제도의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요건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지난 밤 미국 증시 하락도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01포인트(0.05%) 내린 17492.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8포인트(0.21%) 떨어진 2048.0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8포인트(0.08%) 낮은 4765.78에 장을 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5억원어치, 21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95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대세다. 철강금속(-1.22%), 기계(-1.06%), 음식료(-0.88%), 증권(-0.91%), 종이목재(-0.75%), 유통(-0.79%), 화학(-0.59%) 등이 내림세다. 반면 의약품, 비금속광물은 1%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62% 떨어진 12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 현대차,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0.67%, 0.38%, 0.12% 상승세다.

특징주로는 현대시멘트가 오는 7월 매각 절차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29.90%)까지 치솟았다. 원피가공 및 가죽 제조업체인 SWH는 16.97% 상승하며 감자 후 거래 재개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2포인트(0.13%) 상승한 691.92로 출발한 뒤 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6억원, 13억원어치 순매수중이지만 외국인이 119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그간 많이 올랐던 관련 테마주가 동반 하락 중이다. 보성파워텍(-4.35%), 씨씨에스(-3.77%), 휘닉스소재(-4.93%)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184.1원에 개장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