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거래일보다 5.20원 내린 1185원에 개장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로 보합권에 놓였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59포인트(0.58%) 오른 1954.26에 시작했다. 저가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한 것이 국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가 약 한 달 반 만에 1940선을 기록한 뒤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투표에 대한 부담감이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내달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가운데 브렉시트 투표,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이벤트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59포인트(0.58%) 오른 1954.26에 시작했다. 기관과 외국인 간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는 오전 9시 30분 1949.94로 1950선이 다시 무너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2억원, 2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도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39% 오른 1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89%), 삼성물산(0.83%)도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0.67%), 아모레퍼시픽(-0.84%), 현대모비스(-0.62%)는 하락세다.

특징주로는 현대상선이 해외선주들과의 용선료 인하 협상이 데드라인을 넘기는 등 차질이 빚어진 영향으로 0.88% 하락세다. 한진해운도 회사채 만기 연장에 성공하는 등 한 차례 숨을 돌렸음에도 남은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1.02% 내리고 있다.

만도는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손잡고 자율주행차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5.08% 오른 채 거래 중이다. 현대로템은 코레일에 시속 250㎞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해무 30량을 1020억원에 납품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08%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5포인트(0.58%) 오른 688.87로 출발했다. 이후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며 69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6억원, 8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13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 오름세다. 셀트리온은 전거래일 대비 1.92% 오른 9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1.61%), 동서(1.09%), CJ E&M(1.50%), 메디톡스(1.19%)도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 재개 이틀째를 맞은 코데즈컴바인이 14.33% 급등했다.

한편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20원 내린 118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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