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내구재수주, 코스트코 실적 발표 등도 시장 관심

뉴욕 증시는 이번 주(23~27일) 금리 인상과 관련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의 발언과 각종 경제 지표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주 경제가 성장세를 보일 경우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특히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해 여러 위원이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너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20% 하락한 17500.94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2052.32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10% 높아진 4769.56에 마쳤다.

시장의 관심은 옐런 의장의 발언에 쏠려 있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까지 공개 석상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면 시장은 올해 여름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점을 더욱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옐런 의장은 오는 27일 하버드대에서 래드클리프 메달을 수상하고 하버드대 교수인 그레고리 멘큐와 인터뷰도 한다.

이외에 다수 연준 위원들이 이번 주 연설에 나선다. 23일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24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25일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26일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다시 연설에 나서며 제롬 파웰 연준 이사도 공개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붙인 만큼 이번 주 발표하는 경제 지표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다음은 주요 지표 발표 일정이다. 23일에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공개된다. 미국 제조업 업황을 나타내는 지표다.

24일에는 5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예비치), 4월 신규주택판매, 5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석유재고가 공개된다.

25일에는 3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5월 서비스업 PMI,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가 나온다.

26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4월 내구재수주, 5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예비치), 4월 잠정주택판매, 5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가 발표된다. 이외에 코스트코와 티파니, 베스트바이 등 소비자들의 소비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시장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에는 1분기 기업이익(예비치)과 1분기 GDP(수정치),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가 공개된다.

 

전체적으로 미국 경기의 큰 흐름을 점검하는 내용들이라 향후  금리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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